모형항공기란?
 국내 항공레저 중에서 가장 많은 동호인을 확보하고 있는 모형 항공기는 초등학생부터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연령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으며, 종류도 다양하다.
모형항공기는 항공기의 형상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항공기란 뜻이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하면 실물 항공기가 없다면 모형항공기도 있을 수 없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해석이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모형항공기란 사람이 타지 않는 항공기로 크기가 작고 실물항공기의 형상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항공기 또는 취미 차원의 항공기라고 보면 무난할 것 같다.
그런데, 국제항공연맹(FAI)에서는 놀랍게도 자체중량이 25,000 kg 이내이고, 엔진행정체적이 250cc이내이면 모형항공기라고 볼 수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를 테면 크기 가지고 모형‘이다, 아니다’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인데 보통 모형항공기하면 크기가 작다는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모형항공기라 하면 사치스런 장난감쯤으로 여기는 편견이 있으나 모형항공기 제작과 정비, 비행 등의 과정을 통해 하늘을 날고자 하는 꿈을 키울 수 있고, 항공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배양해 나갈 수 있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우수한 인적 자원의 원천이 된다.
모형항공기의 실용적인 용도도 결코 무시할 수가 없다. 영국의 케일리경도 모형글라이더를 통해 자신의 항공역학 이론을 정립하였고, 항공기를 개발하는데 있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풍동시험에 모형이 사용되고 있으며 비행성능과 여러 가지 비행특성을 확인하는데 있어서도 모형항공기가 매우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사람이 타지 않는 항공기로 축소모형이나 취미차원의 것이 아닌 항공기는 보통 무인항공기(RP V 또는 UAV)라고 하는데 현재 군사정찰용으로 많이 개발되고 있다.
모형항공기의 역사
 모형항공기의 역사는 바로 인류 항공의 역사와 같다. 실제 비행기를 만들기 전에 모형으로 먼저 제작하여 실험한 것이 초창기 때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의 항공사는 멀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Icarus)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고 흔히 말한다. 이 신화를 모방하여 많은 사람들이 새와 같은 날개를 만들어 달고는 높은 절벽 위에서 뛰어내렸다. 또 영국의 프란시스 고드윈(Francis Godwin)이라는 주교가 수십 마리 새의 다리에 줄을 묶어 달까지 다녀왔다는 소설을 내자, 거기에 힌트를 얻은 사람들로 인해 유럽에서는 수많은 새들이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류의 열망은 끊임없이 몸부림치다가 16세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에 의해 과학적으로 양력과 저항에 관한 연구가 나타나게 된다. 그는 500여 장의 비행에 관한 스케치를 남겼는데, 그 중에 피라미드 형태의 패러슈트와 나사 모양의 헬리콥터 모형 설계 등이 있어 비록 나는데는 실패했지만 후세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남기게 된다.
이후 1783년 11월 21일 몽골피에형제가 발명한 기구를 타고 최초로 사람이 하늘을 날게 되었고, 그로부터 10여 년 후 영국의 조지 케일리가 모형날개를 만들어 날개가 공기 속을 움직일 때의 여러 가지 힘의 상관관계를 연구하여 공중비행에 대한 이론을 책으로 출판해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케일리는 자신의 이론에 따라 최초의 비행기라고 할 모형 글라이더를 만들게 된다. 그는 안정성과 조종성이라는 두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글라이더에 꼬리를 달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시범비행을 해본 후,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자 그는 실제 크기의 글라이더를 제작하게 되고 무인 비행에 성공하게 된다.
이 모형 글라이더 비행의 성공은 계속되는 연구 끝에 드디어 1849년 사람이 직접 타고 하늘을 나는 최초의 유인비행 성공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후 1903년 라이트형제가 최초의 동력비행에 성공하게 되는데, 이 때에도 역시 모형으로 미리 실험을 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 본격적인 모형항공이 시작된 것은 1961년 한국모형항공협회가 창설된 이후이다. 협회가 창설되자 바로 전국 모형항공기 경기대회가 개최되었고, 1973년에 세계모형항공기 선수권대회 비행기(F3A)부문에 처음 한국대표선수가 출전하게 되었다. 모형헬리콥터(F3C) 부문의 세계대회 출전은 1979년부터 시작되었다.
모형항공기 경기 종류

흔히 모형항공기라고 하면 종이로 만든 모형 글라이더를 날리거나 무선조종 모형비행기를 연상하는데, 경기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 종류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 기회에 집중 탐구해 보도록 한다.
 모형항공기 경기는 모형항공기의 종류에 따라 크게 4부문이 있고, 각 부문별로 세부적인 종류가 각기 따로 정해져 있다. 네가지 분류는 첫째로 자유비행 부문이 있고, 둘째로는 유선조종 부문, 셋째로 무선조종 부문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정밀축소기 부문이 있다. 각 부문별로 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자.
① 자유비행 부문 (F1)
 글라이더 (F1A)
 글라이더는 조종자가 모형글라이더를 50m 줄로 당겨 일정 고도까지 끌어 올린 뒤 모형글라이더가 줄에서 분리된 후 비행하는 무동력 기체로, 날개 형태는 고정익 형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유비행을 시작한 글라이더는 기류의 영향을 받아 상승하기도 하고 침하하기도 하는데 경기 방식은 어떤 글라이더가 더 오랜 시간동안 비행을 할 수 있느냐 하는 체공시간으로 순위를 가린다. 즉 상승을 잘 하게 설계된 글라이더가 더 오래 날 수 있는데, 이는 청소년들이 항공과학기술과 기상변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기체 제작을 얼마나 정밀하게 하느냐 하는 지식과 기술을 심사하는 것이다.
 고무동력기 (F1B)
 고무동력기는 고무의 탄성과 회복력을 이용하여 프로펠러를 돌림으로써 추진력을 얻는 비행체이다. 고무동력기 경기대회는 균형 잡힌 날개의 제작 및 기체의 정확한 무게중심 등 항공기의 가장 기초적인 지식과 기능을 요하는데, 이는 기체의 비행 성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고무동력기는 고무줄을 여러번 꼰 다음 경기자가 손으로 기체를 던짐으로써 이륙하게 되고, 고무줄이 풀리면서 회전하는 프로펠러에 의해 추진력을 얻어 일정 고도까지 상승한 후 자유비행에 들어가게 된다. 경기방식은 체공시간 경기인데 어떤 고무동력기가 같은 기류 조건에서 더 빨리 고도를 획득하여 장시간 비행하느냐로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② 유선조종 비행부문 (F2)
 유선조종 비행부문은 어떠한 전자 작동장치 없이 비행할 수 있는 항공기로, ㄷ자형의 조종용 핸들과 15-21m 길이의 두 선으로 된 조종줄을 항공기에 연결하여 조종한다. 엘리베이터(elevator)의 상하운동으로 각종 난이도의 곡예(stunt)와 전투비행 등을 한다. 최대 직경 50m의 장소만 있으면 가능한 이 부문의 경기종목은 속도비행, 곡예비행, 경주비행, 전투비행이 있다.
 곡예비행은 16 종류의 비행패턴을 누가 가장 완벽하게 연출하는가를 겨루는 경기로 체조와 마찬가지로 기술성, 예술성 등에서 항공기의 조종능력을 판정한다.
③ 무선조종 비행부문 (F3)
 무선조종 곡예비행기 (F3A)
무선조종 곡예비행기는 엔진의 힘으로 이륙하고 비행하는 모형항공기를 무선조종 장치(radicon)로 정밀하게 조작하여 정해진 비행 패턴을 연출하는 경기종목이다. 비행패턴은 23가지가 있으며, 비행기의 조종면을 움직여 기체의 자세, 방향, 고도 등을 적절히 변화시킴으로써 연출하게 되는데, 마치 체조경기처럼 기술성과 예술성을 판정한다. 경기종목은 학생초급비행, 초급비행, 중급비행, 고급비행이 있다.
 무선조종 헬리콥터 (F3C)
무선조종 헬리콥터는 엔진을 장착한 헬리콥터를 무선조종 장치로 조종하는데 이것 역시 비행패턴 경기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헬리콥터의 회전날개를 정밀하게 조작함으로써 경기규정이 정하는 비행패턴을 누가 더 기술적이고 예술적으로 비행시키느냐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무선조종 글라이더 (F3K)
무선조종 글라이더는 일반 글라이더와 달리 무선조종 장치에 의해 조종되는 것을 말한다. 이륙방법은 하이 스타터(high starter)를 사용하여 이륙하는 방식과 손으로 던져 이륙하는 방식이 있다. 동력이 없는 글라이더를 공중에 띄어 놓고 무선조종 장치를 조작하여 좋은 상승기류가 있는 곳으로 글라이더를 자유비행시킨 후 상승기류 속에서 글라이더를 선회시켜 고도를 획득하게 함으로써 누가 오랫동안 비행하느냐 하는 체공시간을 겨루는 경기이다.
 이 경기는 선수의 정밀한 조종능력과 기류 및 기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요구하며, 체공시간 외에 조종자에게 가장 근접하게 착륙시키는 기술도 채점된다. 경기종목은 학생부와 일반부가 있다.
④ 무선조종 정밀축소기 (F4C)
 정밀축소기는 항공기의 발달사 속에 존재하는 어떠한 종류의 비행기를 누가 더 실재와 똑같이 제작하였는가 하는 제작기술로 순위를 가린다. 영화 등에서 비행기 장면을 위해 사용되는 미니어쳐(miniature) 항공기들이 대부분 이들 정밀축소기인데, 그 정밀성에는 전문가들도 실제 비행기와 혼동할 정도로 뛰어나다.
 이 부문의 경기방식은 정밀하게 축소 제작된 항공기에 엔진을 장착하고 무선조종 장치로 조종하여 5가지 정도의 기본적인 비행패턴을 얼마나 실기와 같이 비행할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순위를 결정하는 한 척도가 된다.
⑤우주모형(S)
 우주모형종목으로는 물로켓(SW)과 모형로켓(S3A)이 있으며, 물로켓은 발사대로부터 비행체 자체에 축적된 물과 공기 에너지를 한 방향으로 분사하여 그 반작용의 힘으로 비행시키는 경기이고, 모형로켓은 화학연료 추진 모형로켓의 중력에 대하여 기체역학적인 양력을 사용하지 않고 공기 속을 비행하는 모형로켓을 발사하는 경기이다.
모형항공기 안전 수칙
 모형항공기를 즐기기 위해서는 필요한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한국모형항공협회에서 안전규칙과 조종자 안전수칙을 정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 중 몇 가지 중요한 것을 짚어보자.
 항공법 및 항공관련법규를 숙지하여 위법 비행을 하지 않는다.
 모형항공기는 반드시 안전기준에 맞게 제작된 것이어야 하며, 시험비행을 통해 검증되기 전에는 경기대회나 에어쇼, 시범비행 등 비행을 하면 안된다.
 모형항공기의 비행구역과 관람구역을 엄격히 분리하여 비행구역 내에 비행과 관계없는 사람들이 접근치 못하게 해야 하며, 관람구역 상공으로 모형항공기를 비행케 하면 안된다.
 모형항공기의 비행 장소는 협회에서 인가된 장소가 아닐 경우는 사람이나 시설물, 도로, 철도, 위험시설 등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비행해야 한다.
 비행시 조종자는 본인 뒷편으로의 비행을 하면 안된다.
 미경험자나 초보자가 비행하고자 할 때에는 지도조종자의 도움을 받아 비행한다.
 무선조종장치의 통달거리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다.
 본인의 무선조종장치의 스위치를 확인하고 자기사용 주파수를 주파수판에 정확히 표기한다.
무선조종(RADIO CONTROL)용 주파수
용 도 전파 형식 주 파 수 비고
지상 및 수상에서 사용하는 모형기기(모형자동차, 모형보트 등) A1D,A2D,F1D,
F2D,G1D,G2D
26.995 27.045 27.095 27.145 27.195  
40.225 40.275 40.295 40.315 40.335 40.355 40.375 40.395 40.415 40.435 40.455 40.475 40.495
75.630 75.650 75.670 75.560 75.710 75.730 75.750 75.770 75.790
상공에서 사용하는 모형기기(모형비행기 등) A1D,A2D,F1D,
F2D,G1D,2D
40.715 40.735 40.755 40.775 40.795 40.815 40.835 40.855 40.875 40.895 40.915 40.935 40.955 40.975 40.995  
72.630 72.650 72.570 72.690 72.710 72.730 72.750 72.770 72.790 72.810 72.830 72.850 72.870 72.890 72.910 72.930 72.950 72.970 72.990
모형항공기에 대한 궁금증
모형항공기를 즐기는 방법
 특별한 장비나 복장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모형 비행기만 있으면 되므로, 자신이 직접 제작 하거나 전문점에서 구입한 모형 비행기를 가지고 나가면 된다. 수동의 경우 모형비행기의 시동은 손가락으로 프로펠러를 돌려 서 걸기 때문에 손가락을 다칠 염려가 있어 장갑을 끼고 해야 한다.
 이들 모형비행기는 대부분 한번 뜨면 2-3분에서 10분가량 자체연료로 비행이 가능하고 연료가 떨어지면 글라이더 원리로 활공을 즐길 수가 있어 숙련이 된 사람은 20-30분간 조종이 가능하다.
모형항공기를 즐길만한 장소
 엔진을 장착한 모형비행기는 이륙과 착륙에 약 10m가량의 활주로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행 장소는 100m정도의 활주로가 있고, 직경 500m내에 건물, 나무, 전봇대 등 장애물이 없는 공터나 운동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자주 이용되는 장소는 암사동 고수부지, 잠실 탄천, 동호대교 아래 고수부지 등이다.
 서울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 사업소 내에 있는 암사동비행장과 여의지구 사업소 내 여의도비행장 등 모형항공기 비행장은 한국모형항공협회에서 직접 관리하며, 매 주말(토, 일요일)에는 초보자를 위한 지도조종자들의 비행조종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초보자나 처음 비행하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비행지도를 받을 수 있다.
 한국모형항공협회 홈페이지 : http://www.k-ama.org
모형항공기 대회 종류
 모형항공기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지역 선수권대회>가 2년에 한 씩 각국을 순회 하며 개최되고 있다.
 국내 모형 항공기 대회로는 각 동호인 모임이 주최하는 지역별 대회 에 '79년 부터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대회>가 개최되어 매년 1만여명의 학생들이 참 여하고 있다.
 국내 모형항공기 인구는 10만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전문적인 동호인은 3천5백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형항공기 사고 시 보험적용 문제
 한국모형항공협회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비행교육과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가까운 협회 지부(모형전문점)에 가면 필요한 신청용지가 비치되어 있다. 가입비, 연회비는 70,000원이며 유효기간은 1년이고, 추후 매년 갱신 비 60,000원을 납부하면 된다.
 협회 회원들에게는 모형항공기 비행과 관련하여 혹여 발생할 수도 있는 사고에 대해 1사고 당 1억원 이내의 대인, 2000만원이내의 대물 책임배상보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매년 보험사와 단체협약을 체결하여 가입한 회원에게 자동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모형항공기 조종사 자격증
 모형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은 1998년 9월 1일부터 대한민국항공회 총재가 발행하는 초경량비행장치(모형항공기)조종자 자격증제도로 통합 시행되고 있으며, 자격증에는 연습조종자(SP), 조종자(P), 지도조종자(IP), 시험비행조종자(TP)등으로 나누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