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항공기란?
국내법으로 항공기 외에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서 국토해양부령으로 정하는 타면조종형비행기, 체중이동형비행기 및 회전익경량항공기로 규정되어 있다.
외국에서는 각 나라별로 자체중량 및 연료용량이 다르게 규정되어 있으며 유럽쪽에서는 U.L.M(Ultra Light Motorized Glider)으로서 표기하며 미국에서는 U.L.P(Ultra Light Plane)로 표기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영어표기는 타면조종형을 U.L.P라고 하며 체중이동형을 U.L.M 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초경량항공기의 역사
1903년 12월 17일 미국의 오빌 라이트, 윌버 라이트 형제가 만든 가솔린 기관을 단 비행기 플라이어호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키티호크에서 동생 오빌의 조종으로 12초 동안 36m를 비행한 것이 세계 최초의 동력비행이다. 이들 라이트형제가 엔진을 장착한 것 외에도 조종면을 달아 조종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항공사에 길이 남을 큰 업적으로 기록된다.
비록 12초 동안의 짧은 비행이었지만 그것은 세계최초로 지속적이며 제어된 동력 비행의 성공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후 세계 각처에서 비행기 제작기술과 비행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라이트형제가 처음 36m를 비행한 지 6년 만인 1909년에는 벌써 프랑스의 루이 블레리오라는 사람이 프랑스에서 영국까지 41km를 횡단하는데 성공하기에 이르렀고, 그로부터 다시 5년이 지난 1914 년 당시 비행기의 세계기록은 속도 204 km/h, 항속거리 1,021 km, 비행고도 6,120 m 에 이를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그 후 4년간에 걸친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더욱 빠르게 발달하여, 종전 직후인 1919년에는 세계 각국에서 비행기에 의한 여객수송의 정기항로가 개설될 만큼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1927년 5월 20부터 21일에는 미국의 찰스 린드버그가'Spirit of St. Louis'기를 타고 뉴욕과 파리 사이의 대서양횡단 무착륙비행(거리 5,809 km, 비행시간 33시간 50분)에 성공함으로써 전세계의 비행에 대한 관심과 동경을 더 한층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초경량항공기의 역사가 별도로 있지는 않다. 라이트형제가 만든 ‘플라이어’호가 바로 최초의 초경량항공기이기 때문이다. 다만 항공기의 발달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개인적인 레저로서 항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이후인 1970년대부터 초경량항공기들이 본격 등장했다고 보여진다.

우리나라에 이 초경량항공기가 소개된 것은 1980년대초 박홍수씨(현 서울에어로 클럽 회장)가 자신의 행글라이더에 소형엔진을 달고 지상 이륙을 시도하면서 부터이다. 1년여에 걸쳐 프로펠러를 깎고 엔진실험과 테스트 비행을 거듭한 끝에 드디어 지상이륙에 성공하고 유유히 2시간에 걸친 시험비행을 마친 것이 국내 동력비행장치의 시초이다. 그후 잘 설계된 기체들을 외국으로부터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동호인이 늘어나 1989년 대한항공협회 산하에 초경량 항공기 협회(회장 이원복)가 설립되기에 이르렀고, 교통부에서는 안산, 반원, 양평, 영종도 등 10여군데의 동력비행장치 전용공역을 지정해 놓고 있다.
초경량항공기의 종류
① 타면조종형 비행기
동력 즉 엔진을 이용하여 프로펠러를 회전시켜 추진력을 얻는 항공기로서 착륙장치가 장착된 고정익(날개가 움직이지 않는) 경량항공기를 말한다. 이륙중량 및 성능이 제한되어 있을 뿐 구조적으로 일반 항공기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으며, 조종면, 동체, 엔진, 착륙장치의 4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타면조종형이라고 하는 이유는 주날개 및 꼬리날개에 있는 조종면(도움날개, 방향타, 승강타)을 움직여, 양력의 불균형을 발생시킴으로서 조종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② 체중이동형비행기
활공기의 일종인 행글라이더를 기본으로 발전해 왔으며,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활공할 수밖에 없는 단점을 개선하여 평지에서도 이륙할 수 있도록 행글라이더에 엔진을 부착하여 개발하였다. 타면조종형비행기의 고정된 날개와는 달리 조종면이 없이 체중을 이동하여 경량항공기의 방향을 조종한다. 또한, 날개를 가벼운 천으로 만들어 분해와 조립이 용이하게 되어 있으며, 신소재의 개발로 점차 경량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③ 경량헬리콥터
일반 항공기의 헬리콥터와 구조적으로 같지만, 이륙중량 및 성능의 제한을 받는다.
엔진을 이용하여 동체위에 있는 주회전날개를 회전시킴으로서 양력을 발생시키고, 주회전날개의 회전면을 기울여 양력이 발생하는 방향을 변화시키면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추진력도 발생된다. 또, 꼬리회전날개에서 발생하는 힘을 이용하여 경량항공기의 방향조종을 할 수 있다.
④ 자이로플레인
고정익과 회전익의 조합형이라고 할 수 있으며 공기력 작용에 의하여 회전하는 1개 이상의 회전익에서 양력을 얻는 경량항공기를 말한다. 헬리콥터는 주회전날개에 엔진동력을 전달하여 추력과 양력을 얻는 데 반해, 자이로플레인은 동력을 프로펠러에 전달하여 추력을 얻게 되고 비행장치가 전진함에 따라 공기가 아래에서 위로 흐르면서 주회전날개를 회전시켜 양력을 얻는다.
⑤ 파라모터(Paramotors)
낙하산류에 추진력을 얻는 장치를 부착한 구조이다. 패러글라이더에 엔진과 조종석을 장착한 동체(Trike)를 연결하여 비행하며, 조종줄을 사용하여방향과 속도를 조종한다.
초경량항공기의 특성
초경량항공기는 비교적 가볍고 조종성이 좋아 누구나 쉽게 조종할 수 있으며 레저로써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활공성이 좋아 안전하며 누구나 직접 조립, 제작할 수 있어 자가용비행기로서도 손색이 없다. 활주거리 즉 이,착륙거리가 적어 특별히 큰 활주로가 필요하지 않으며, 다만 아직 국가적인 이유로 공역이 통제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주 좋은 레저스포츠이다. 앞으로 인구가 늘어날 경우 자가용비행기로써의 미래도 밝은 편이다. 꿈에서가 아니라 현실에서 직접 자신이 조종하는 비행기로 고향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
초경량항공기에 대한 궁금증
초경량 자격증 취득 비용
비용은 일단 비행시간이 중요하다. 일단 비행을 20시간을 해야 하는데, 그 중에 5시간은 솔로비행을 해야 한다. 비행을 하려면 보통 한시간에 150,000만원 정도이지만, 대부분 초경량 클럽은 약 300만원정도로 정해서 면장을 딸 수 있게 비행을 시켜주기도 한다.
초경량비행기의 자격증 취득방법
일반적인 경우 초경량비행장치의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조건은 다음과 같다.
- 학과시험 조건 : 만 14세 이상
- 실기시험 조건 : 만 14세 이상인 자로 초경량 비행장치 비행시간이 20시간 이상인 자. (단, 단독비행 5시간 이상이어야 함) 혹은 자가용/사업용/운송용 조종사 자격증명을 소지한 자의 경우 초경량 비행장치 비행시간이 5시간 이상인 자.
초경량항공기를 직접 조종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자동차 운전면허와 달리 만 14세가 넘으면 비행조종면허를 딸 수 있다. 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1년에 4번 있는 국가공인시험에 통과해야한다. 운전면허와 마찬가지로 시험은 이론과 실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항공 법규와 항공기상, 역학 등을 포함한 20시간의 이론교육과 20시간의 실습비행을 마쳐야만 한다. 이런 과정을 모두 끝내기 위해서는 약 2-3개월이 소요되지만 마음이 급하다고 해서 절대로 생략할 수 없는 과정이다. 이 교육에 필요한 비용은 대략 390여만원인데 자유 복장이므로 그 외에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은 없다. 훈련은 항공클럽과 교육원에서 받을 수 있는데 여주의 승진항공비행학교는 항공안전본부로부터 인정받은 국내 최초의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사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어 이곳에서 훈련과정을 마치면 필기시험이 생략된다.
항공기 사고율은?
초경량 항공기는 공중에 떠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위험한 레저활동으로 인식되기 쉽다. 그러나 안전규칙만 지킨다면 자동차 운전보다 훨씬 안전하다. 실제로 사고율도 교통사고의 10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난폭한 운전이 사고를 부르듯이 과속과 급선회 등 무리한 비행을 하지 않고 이륙하기 전 정비를 철저히 해준다면 안전하게 하늘을 날 수 있다. 도로에 중앙선이 나있는 것처럼 하늘에도 일정한 비행로가 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날 때와 서쪽에서 동쪽으로 날 때 지정 고도가 서로 달라 기체가 서로 충돌할 염려도 없다. 하지만 눈이나 비가 올 때처럼 기상여건이 좋지 않거나 밤에는 비행이 금지되어 있다.
어떤 사람들이 배울 수 있나?
발밑에 펼쳐진 풍경을 사랑할 수 있다면 누구든 경비행기 조종사가 될 수 있다. 비행장을 찾는 사람들의 나이는 고등학생부터 예순에 가까운 나이까지 실로 천차만별이다. 대부분은 휴가 기간 동안 특별한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 체험 비행을 시작하지만 한번 체험비행을 해본 사람은 1년이 지난 뒤에도 반드시 비행장을 다시 찾는다고 한다. 체험 비행 후 면허 취득에 도전하는 사람도 많다. 비행 조종을 배워두면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서도 연습 비행을 잠깐 한 뒤 자가비행을 할 수 있다.
초경량항공기는 어떤 계절에 타는 것이 좋은가요?
가을은 비행하기에 기류가 가장 좋은 때이다. 가을에 부는 조용한 바람은 기체가 여객기만큼이나 흔들림없이 하늘을 가를 수 있도록 해준다. 단풍으로 물든 가을 산을 밑에서가 아닌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절경이다. 대신 바람이 센 봄에는 기체가 좀 많이 흔들리기는 하지만 그만큼 스릴있는 비행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비행장 건물 지붕에는 풍선처럼 생긴 바람 측정기가 가로로 달려 있는데, 이것이 흔들리지 않고 잠잠할 때가 비행 적기라고 한다. 봄, 가을뿐만 아니라 눈 내린 겨울이든 햇살이 찬란한 여름바다위든 비행에는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묘한 매력이 있다. 경비행기는 지상 150m 위로 비행해 발밑 경치를 꽤 가까운 거리에서 내려다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초경량항공기를 탈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서는 20여 곳의 비행클럽에서 체험 비행 및 비행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경비행장이 밀집해 있는 곳은 안산에 비롯한 시화호 일대이다. 이 지역은 물이 빠져나간 갯벌 위에 만들어진 활주로가 뻗어 있으며, 그 중 어섬은 비행클럽이 5개나 들어서 있다. 이 곳에서의 비행은 바다 위를 날며 서해안의 아름다운 섬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해가 질 무렵에 빨갛게 물든 바다 위를 비행할 때라고 조종사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시화호 뿐만 아니라 여주, 담양, 충주, 영월, 경주 등 전국에 걸쳐 경비행지를 위한 비행장이 운영되고 있다.